일상/운동

[서울/북한산] - 북한산성 코스 등산

몬브님 2020. 12. 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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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1/3일까지 집합 금지 명령에 따라

실외 풋살도 금지가 되버렸다..

그래서 몸이 근질근질, 등산을 계획했다.

 

몇 년만이지...2019년도 5월 한라산 성판악 등산 이후로 처음이니까

1년 6개월만에 등산이다.

 

성판악이 아주 힘들었기 때문에

북한산은 얕보고 출발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봐다 왕복 3시간이면 다녀 온다길래...

 

북한산성 코스는 입구가 덕양구에 위치해 있고

북한산 초등학교를 검색해서 오면 바로 알 수 있다.

 

코스 입구와 가까운 제2주차장은 일찍 움직이지 않는다면

무조건 만차라고 생각하고 그밑에 제1주차장에 주차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노란 사다리 모양의 길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북한산 국립공원 간판이 딱 보일 것이다. 거기가 바로 북한산성 코스 입구!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등산 용품 판매점, 작은 카페들이 있다.

근데 다른 산 입구와 달랐던 것은, 음식점이 많이 안보였다.

내가 자세히 안봐서 그랬나.. 보통 산 입구는 전 굽는 냄새들로 가득 찼던 것 같은데...

아무튼 등산 시작이다. 등산 시작 시각 오전 11시 30분!

도착지점은 백운대다.

어느정도 올라오다보면 포장도로로 갈 것인지, 비포장 도로로 갈 것인지

선택 해서 움직 일 수 있다. 

 

내려오면서 알게 된 것은 포장 도로로 걷는 것이 400m더 걸어야 했다.

결국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기 전에 만나게 되어 있다.

 

 

이런 새로 짓고있는 사찰도 지나고, 사찰 옆을 지나면서 위를 올려다 보면

보이는 저 곳인 백운대인가...처음 와봐서 잘 모르겠다.

 

등산 하면서 사진좀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나는 멀티플레이가 안되는 사람인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다.

 

 

1시간 30분 정도 쉬엄쉬엄

등산을 하고 뒤를 돌아 봤을 땐 이 풍경이었다.

걷다가 안내판을 보니 800m가 남았다고 한다...0_0???엥???? 벌써???

여기까지 별거 없었다고 생각했다.

역시 한라산 등산 코스가 제대로 인가?

 

하지만 마지막 800m는 그 생각을 싹 없애줬다.

지금부터 급격사가 시작된다.

지옥길이 시작됐다.

앞에 가는 아주머니가 그런다

'아이고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티비나 볼걸 왜 온다고해가지고.....'

경사가 너무 심해서 거의 기어 올라가기도 했다.

 

계단길도 있었지만, 등산길이 바위들로 가득 차 있었고

길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 느낌 이랄까?

한발 한발 제대로 딛어야 그다음 발을 딛을 때 덜 힘들었다.

생각하면서 올라야 했다.

400m 밖에 안남았다!!

저 문을 보면 와.... 드디어 다왔구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오긴 무슨 아직 남았어!

이젠 암벽을 부실한 밧줄 같은 것으로 지탱하며 올라야 했다.

 

진짜 위험했다. 사람도 많이 죽었다고 한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겁도 많아졌다.

여길 이렇게 지나가야한다...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지나야 하는 코스다.

 

 

밑을 내려다보았다 ㄷㄷㄷㄷㄷㄷㄷㄷ

정상에 거의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등산을 이렇게나 많이 할 줄 몰랐다.

 

 

저놈의 태극기 앞에서 사진쫌 찍을랬더니 사진 줄이 줄어들지가 않아서

멀리서 그냥 찍고 하산했다.

 

 

내려가는 사람들 보이는가... 이렇게나 급경사다 이곳은..

진짜 조심해야하는 등산코스라고 생각된다.

 

맑은날 올라오면 정말 기가 막힐 풍경이긴 하다.

 

내려가는 길에 한 커플이 올라오더니..

여자가 대성 통곡을 하면서 운다;;;;

사람들 시선이 다 쏠렸는데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

 

내생각엔 힘들어서 울었을 것 같다.. 진짜 나도 오랜만에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위험 하기도 했고

 

북한산 등산할 계획이라면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면서 등산해야 할 것이다.

진짜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정상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하산하는데는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그냥 풋살 하고싶다...ㅜㅜ 등산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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