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

스페인 여행 - 부엘링 탑승, 스페인 광장 (세비야 1일차)

몬브님 2020. 12.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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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lling, Plaza de Espana

 

바르셀로나 여행을 끝으로 우리는 세비야로 이동했다.

아침 일찍 세비야로 가는 부엘링항공을 이용했다.

한국에서 미리 티켓팅을 해놨고 인당 가격은 67.99유로

주의 할점은 예약할 때 내짐을 몇 kg까지 싣을 수 있냐

그에 다른 부과금이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엘링은 인터넷이나 어플로도 예약 가능하니

쉽게 예약 할 수 있을 듯

 

아침 9시 10분 비행기로 세비야 까지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어

10시 45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세비야에서 예약한 호텔은 

'호텔 레이 알폰소 X'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하는데 사기당하고 싶지 않아서

지도를 켜고 우버를 이용했다.

호구가 되기 싫어서 그랬지.. 아니나 다를까 이 사람이

계속 멀게 돌아가는 것이다. 하...안되는 영어로 따질 수 없어서

백미러로 그사람 얼굴 쳐다보면서 인상을 계속 썼다..

(왜 이렇게 돌아 갔는지 이유가 있었다..나중에 설명하겠음)

 

기분 좋지않은 세비야의 출발을 했는데

그 와중에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와 느낌이 완전 달랐다.

리스본과 포르투의 차이랄까

 

나중에 세비야 여행을 마무리 할땐

포르투갈의 포르투 처럼 세비야에 푹 빠져버렸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파서

음식점을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거리를 나섰다.

 

 

점심은 세비야 대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가게들 중 하나를 택했다.

'Arabesca' 라는 중동 레스토랑 이었고

내부 역시 중동느낌이 물씬했다.

그냥 아무 곳이나 찾아 들어간 곳이었는데

완전 맛집 이잖아?

배가 너무 고파서 허겁지겁 엄청 먹은 것 같다.

 

배를 채우고 강가에 있는 황금의 탑을 구경하러 갔다.

한적 하다..이 느낌 너무 좋았다.

 

황금의 탑은 이슬람교도가 과달키비르강을 통과하는 배를

검문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건너편엔 은의 탑이 있는데 그 탑과 쇠사슬로 연결되어

들어오는 배를 막았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 마젤란이 세계일주 항해를 이곳에서 시작했단다.

 

그걸 알고 보기 전에는 그냥 음...탑이 둥글군...

했지만 그 의미를 알고나니 달라 보이긴 했다ㅋㅋ

 

과달키비르강가를 우리는 라임, 전동 킥보드로 질주했다.

라임이 널렸길래 바로 등록하고 탔지 뭐야...우린 청춘이지만

다리가 내 무게를 버티지 못했던 것 같다 ㅋㅋㅋ

 

그리고 스페인 광장까지 달렸다.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은 세비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곳!

그리고 약 10여년전 김태희가 플라멩코를 췄던 CF 촬영장소!

광장에는 플라멩코를 춤추는 사람들도 있고

반원으로 조성된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사람들

여유 그 자체 였다.

 

한동안 이곳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거닐다가 우리는 숙소로 복귀했다.

세비야 산타 후스타역에서 예약한 렌트카를 받으러 가야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번에 빌린 차는 미니쿠페 컨트리맨! 처음타봐 완전 신났다.

 

한번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무난히 렌트카 인계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지옥이다. 큰길은 어느 나라 도로와 다름 없었다 근데...

숙소로 가는 골목은 차가 지나 갈 수 없을 정도로 급 커브에

(거의 곡선 없는 90도 였음)

도로가 완전 좁았던 것이다. 근데 숙소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아....왜 우버 기사님이 돌아갔는지 이제야 알게됬다..

기사님 미안해요 인상쓰면서 쳐다봐서...

 

근데 문제는 내가 그 길을 알리가 없잖아...

정말 골목 골목 갈수록 좀아지는 도로에

골목에 있는 펍들에서 저녁을 즐기는 사람들에 

왠 타국 사람이 와서 민폐를 끼치나 싶어서 매우 당황했고

렌트카라 차에 기스라도 나면...큰 손해를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그 와중에 동네 어떤 할아버지가 오토바이로 길을 안내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무사히 숙소까지 도착 했지만, 역시나 팁을 달라는 군...

근데 안아까웠다. 그 분은 우리에게 구세주였다.

친구가 자꾸 토닥여줬다 고생했다며, 나였으면 못했다며...

넌 베스트 드라이버 라며..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차를 렌트할 예정이라면

큰길가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 하길 추천한다.

 

당황한 마음, 놀란 마음 잠시 다스리고..숙소에 파킹 후

우리는 다시 라임을 빌려 강가로 달렸다.

강가의 야경을 만끽하러...

가기전에 저녁을 강가에서 해결하려고 슈퍼에 들렀는데

맥주는 10시 이후 판매 금지라고 한다.

아쉽지만, 강가에서 간단히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세비야의 하루를 마무리 했다.

 

그라나다, 말라가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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