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미국서부

미국 서부 여행 - 자이언 캐년, 트레킹(둘쨋날)

몬브님 2020. 12. 20. 21:46
728x90
반응형

Zion Canyon

 

둘쨋날 아침

우리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Zion Canyon 트레킹을 위해 Canyon 정상으로 이동했다.

정상까지는 차로 이동할 수 있고, 정상까지 이동하는 봉고차가

자주 있었다. 셔틀 버스 처럼..

 

정상에 이동하는 동안 기사양반 농담도 잘하셔

곰을 만날 수 도 있으니 조심하란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소똥이 사방에 널렸고, 트레킹 초반에

소똥을 어쩔 수 없이 밟고 지나가야 하는 길이 있단다...

 

기사 양반의 2가지 농담에 걱정반...설렘반..

 

드디어 정상에 도착.

 

 

우리가 아침 일찍 출발한 이유는, 

트레킹의 끝은 우리의 캠핑 싸이트가 있는 것이 아니고

캠핑 싸이트까지 태워주는 버스가 있는데

그 버스 막차 시간이 그렇게 늦게까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그러면 또 지옥을 맛볼 수 있다나 뭐라나...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행군쯤은 해봤을 것이다.

그정도 체력을 갖췄다면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트레킹을 계획하면서 수많은 카더라들을 들었지만

전혀 게의치 않았다. 크로스핏으로 단련된 몸뚱아리에

자신이 있었기에 ㅋㅋㅋ

 

Zion Canyon 정상은 드넓은 들판이었고, 길을따라 이동하며

그 풍경을 눈에 담고 사진으로 남겼다.

중간 중간에 들소 무리들이 보이기도 했고, 기사님의 말처럼

가는 길마다 소똥이 으...........

 

넓은 들판 길을 지나 이제 점점 Canyon의 초입에 들어선듯 했다.

소똥을 밟고 지나기는 길은 역시나 농담이었다. ㅋㅋ

 

Canyon의 초입부터 그 자연 경관을 사진으로 담고자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그 협곡의 크기와 웅장함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쉽진 않았다.

높이를 표현하기 위해 위를 쳐다봤다.
코스 옆 흐르는 계곡

트레킹은 총 11시간이 소요되었다.

각오는 하고 출발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아름답고 웅장한 그 속에서 걷고, 감상하고, 휴식하고

그 속을 경험한다는 자체가 그냥 좋았다.

 

트레킹은 흐르는 물속을 걸어야 할때도 있었고

물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영을 즐길 수도 있었고

그늘에서 더위를 식힐 수도 있었다.

인간의 마음이 지칠 대 하찮아 지고 간사해 진다는 걸 느꼈다

계속되는 햇빛이 싫기도 했고 찾았던 그늘이 계속될 때 그늘이 싫기도 했다.

 

형님들이 이글을 안보길...

 

 

무사히 캠핑싸이트까지 이동하는 버스에 몸을 싣을 수 있었고

Zion Canyon 트레킹은 그렇게 끝이 났다.

트레킹 끝에 볼 수 있는 우리의 구세주 '버스'

 

 

 

 

 

728x90
반응형